2020. 06. 16

 

1. 내가 단단한 이 세상은 자유롭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물론, 이 개인주의는 타인의 '개인주의'까지 존중한다. 즉, 내가 중요한만큼 너도 중요한 존재임을 인정한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면, 역설적으로 나를 만드신 '그'에게 다가갈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그가 만든 '너'에게까지 확장된다. 단단한 개인들이 이룬 공동체는 건강하다.

 

2. 두 손 꼭 잡고 다니는 노부부들이 여기 너무 많다. 가족을 우선순위로 두는 사람들은 행복한 인생을 산다. 결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있는게 좋을 거 같다. (코로나도 영향을 줬다.)

 

3.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것은 인생의 여유를 결정할 수 없다. 여유롭다는 것은 (비록 하기 싫은 것도 해야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짬내서 할 수 있고, 그래서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여유는 개인의 선택이다. 요즘 나는 아침마다 하는 조깅, 후에 먹는 따뜻한 빵이랑 커피에서 여유를 느낀다.

 

4. 포스트 모더니즘은 좀 이상하다. 다양성을 인정하지만, 사실 기존의 생각은 거부한다. 기존의 세계관도 결국 다양한 것들 중 하나 아닌가. 다양함에 대한 인정이 언제부터인가 또 다른 폭력이 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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