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유학을 제쳐두고 독일에서 유학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된 여러가지 이유 중에 금전적인 부분이 상당히 크다. 독일은 다른 나라와 달리 대학에 등록금을 받지 않는다.
요즘 들어 극우주의가 심해지면서 몇몇 보수적인 주(state)는 (한국에 비해선 얼마 되지 않지만) 얼마전부터 등록금을 받기 시작했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대학을 지원했을 2017년 당시에는 대학입학금, 등록금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단, 모든 학생은 약 300유로(학교마다 상이; 약 30만원 정도)를 학기마다 낸다. 이 돈을 내면 집으로 '학생증'을 받게 되는데 이 증으로 살고 있는 '주' 안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우리나라의 새마을, KTX에 해당되는 기차는 탈 수 없고 Regional Bahn이라는 무궁화 급의 기차는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기차,지하철,버스 등) 독일의 교통비가 물가대비 굉장히 비싼 걸 감안하면 학생들에겐 꽤 기분좋은 특혜다. 교통비뿐만 아니라 학생이기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
교육과 건강 등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돈'보다 우선시하는 나라. 부러우면 지는거라던데 여기서 태어난 사람들, 참 부럽다.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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